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넥센전. 넥센 선발 김병현이 5회 이종욱 타석때 투스트라이크 쓰리볼에서 던진 볼이 볼 판정을 받자 아쉬워 하고 있다. 잠실=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역시 스피드보다 중요한 게 제구력, 공끝의 역동적인 움직임이다.
넥센 김병현이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국내 첫 승을 거뒀다. 선발 5경기 만에 거둔 소중한 승리다. 김병현의 호투를 앞세운 넥센은 3대2, 짜릿한 1점차 승리를 챙겼다.
그동안 2패만 기록했던 김병현은 직구 최고 구속이 142km, 평균 구속이 130km 중후반에 머물렀다. 제구력을 잡기 위한 선택이었다.
김시진 감독은 "오늘 김병현은 공만 빠르다고 좋은 결과가 나오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병현의 호투로 넥센 선발진은 힘을 얻게 됐다. 김시진 감독은 "어제 역전패가 아쉬웠는데, 오늘 우리 선수들이 김병현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집중력을 발휘한 것 같다. 오늘 좋은 피칭이 앞으로도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