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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5연패 끝에 최근 3연승을 달렸으니 표정들이 어두워질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이들을 더욱 힘나게 만든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한 감독이 복용했다는 무언가는 선수단에 내려보낸 깜짝 선물이었다. 보낸 이는 구단주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었다.
한화그룹은 이날 김 회장의 특별지시로 마련한 것이라며 보약 세트를 구단에 내려보냈다. 한화 구단을 비롯해 천안 북일고, 한화 골프단 등 한화가 운영하는 스포츠단 모두에게 선물이 전달됐다.
김 회장이 보낸 보약 선물은 녹용 농축액을 환으로 만든 것으로, 1인당 한 달동안 복용할 수 있는 양(90환)이었다. 선수들의 선전을 바라는 염원을 담아 금메달을 상징하는 황금색으로 정성스럽게 포장됐다고 한다.
구단 관계자는 "본격적인 무더위 시기를 맞아 떨어진 체력을 보강하고, 힘든 시즌 튼튼하게 이겨내라는 뜻으로 김 회장이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 선수단으로서는 뜻밖의 선물이었다. 한화는 최근 연승을 달리기는 했지만 시즌 초반부터 최하위에서 맴돌고 있는 상태다.
선수들은 성적 나쁘다고 질책하기보다 더 힘내라고 격려해주는 구단주의 배려심에 한결같이 감동하는 눈치였다.
김 회장은 지난해에도 류현진 안승민 양 훈 김혁민 장민제 등 선발 투수 5명 앞으로 응원 전보를 보냈고, 선수단 전원에게 체질별 진맥을 거친 보약을 맞춰준 적이 있다.
당시 구단에서는 김 회장이 선수단을 직접 격려하거나 회식비를 전달한 적은 있어도 보약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관심을 표시한 것은 처음이어서 화제가 됐다.
김 회장은 올해에도 적절한 타이밍에 지쳐있던 선수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안겼다. 한화가 '회장님 보약'의 힘으로 다시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