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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묘백묘론(黑猫白猫論)이다. LG 마운드에 변화가 생긴다.
김 감독이 지목한 보직 이동자는 우규민이다, 차명석 투수코치는 김 감독의 마운드 변경안에 대해서 "감독님의 최종 결정만 남았다. 우규민이 오늘부터 불펜에서 대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규민은 올시즌 중간계투로 뛰다 지난달 16일 군산 KIA전부터 선발로 나서고 있다. 선발로 3경기에 나와 17⅓이닝을 던지며 1승1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잠실 KIA전에서 5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앞선 2경기에선 잘 던졌다.
차 코치는 "우규민의 보직 이동은 봉중근이 돌아올 때까지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외에도 외국인선수 원투펀치 주키치와 리즈의 4일 휴식 후 등판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장마철 대비 효율적인 운용 방안을 구상중이었다.
잠시 뒤 차 코치는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최근 콜로라도는 3인 로테이션을 돌린 적도 있다. 선발로 뛸 수 있는 투수가 3명이나 DL(부상자 리스트)에 올라갔다"며 "세 명으로 선발진을 운용할 때 원칙이 있었다고 한다. 투구수가 무조건 75개 미만이었다는 점이다"라고 했다.
차 코치가 콜로라도 얘기를 꺼낸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왕이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아서 해보는 게 낫다. 관념이나 체면 때문에 하지도 못하고 무너져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처럼 LG 코칭스태프는 검은 고양이든, 하얀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되지 않냐는 '흑묘백묘론(黑猫白猫論)'을 내세웠다. 6연패 뒤 2연승하며 기지개를 펴고 있는 LG의 마운드 변화가 먹혀들 수 있을까.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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