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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1선발 하겠습니다."
김기태 감독은 감독실에 인사 온 류제국에게 대뜸 "내년에 몇 선발 할래?"라고 물었다. 류제국은 잠시의 고민도 없이 "내년에 1선발 하겠습니다"라며 웃었다.
김 감독도 자신감 넘치는 류제국의 모습이 흐뭇한 모양이었다. 미소와 함께 "그래? 그러면 5선발 안에는 들겠다"고 답했다. 이어지는 류제국의 한 마디. "기왕 하려면 당연히 1선발을 목표로 잡아야죠."
김 감독은 이런 그에게 "팔 상태 검사도 잘 받고, 열심히 몸 만들어라"는 덕담을 건넸다. 류제국은 김 감독에게 인사를 한 뒤 코치실로 가 한참 대화를 나눴다. 차명석 투수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 역시 내년 시즌 LG에서 활약해 줄 류제국의 몸상태에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 컵스(2001~2006)와 탬파베이(2007~2008) 등에서 뛴 류제국은 텍사스 스프링캠프를 마지막으로 지난 2010년 4월 영구귀국했다. 곧바로 지명권이 있던 LG와 입단 협상을 했지만, 몸상태와 군 문제가 발목을 잡아 팔꿈치 수술을 받고 공익근무를 시작했다.
류제국은 지난달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나에게 첫번째 팀은 LG"라며 LG에서 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번 달 라이브피칭을 하는 게 목표지만, 벌써부터 류제국의 시선은 잠실구장 마운드로 향해 있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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