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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고등학교와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 시절 '괴물 투수'로 불렸던 마쓰자카 다이스케(32)의 시계는 2011년에 멈춰 있다. 2011년 초반 3승3패를 기록한 마쓰자카는 5월 17일 부상자명단에 올라, 그해 6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2011년 4월 2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나섰다가 중도에 강판됐는데, 그때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이 왔다. 이후 2007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한 후 처음으로 LA 에인절스전 연장 13회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등 일정을 소화했으나 결국 오른쪽 팔꿈치가 덜미를 잡았다.
마쓰자카는 3일 오클랜드전에서 2회를 넘기지 못했다. 1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4안타를 내주고 무려 5실점했다. 2회 아웃카운트 1개 잡지 못하고 강판되는 수모를 당했다. 투구수 28개. 메이저리그 진출 6년 만에 최소 투수, 최단 시간 강판이었다. 믿겨지지 않는 상황이었다.
시즌 성적 3패, 평균자책점 6.65.
세이부 시절 신인왕(1999년)과 사와무라상(2001년)을 수상한 마쓰자카는 일본 대표로 2006년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 간 행보를 보면, 내리막길에 접어든 것 같다. 2007년 15승, 2008년 18승을 거둔 후 2009년 4승, 2010년 9승, 지난해 3승에 그쳤다. 잦은 부상으로 전성기 때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괴물 마쓰자카를 다시는 볼 수 없는 걸까.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