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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이브, 마지막 남은 여정을 위해 다시한번 진심어린 노력이 시작된다.
4세이브가 갖는 의미
임창용은 한국프로야구에서 168세이브를 기록한 뒤 일본 기록까지 포함하면 통산 296세이브를 기록중이다. 리그를 가리지 않고 봤을 때 역대 한국인투수 가운데 통산 최다세이브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이같은 아쉬움이 새로운 목표가 될 수도 있다. 수술과 재활에 뒤따르는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이겨내기 위한 모티브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성공적으로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뒤 구위를 인정받는다면, 임창용은 야쿠르트 혹은 다른 팀에서도 충분히 마무리로 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때의 4세이브는 마지막 목표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오승환을 보는 흐뭇한 시선
며칠전 수술을 앞둔 임창용에게 오승환이 김용수(전 LG)의 227세이브 기록을 넘어 한국프로야구 통산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고 알려줬다. 임창용은 축하하면서도 한편으론 "한국기록이 227세이브밖에 안 됐었나?"라고 되물었다. 그럴만도 하다. 300세이브를 향하고 있던 임창용 입장에선 227세이브란 수치를 다소 적다고 체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임창용의 기록은, 이승엽의 500홈런과 마찬가지로 한국프로야구 공식기록은 아니다.
임창용은 늘 "결국엔 승환이가 내 기록을 모두 다 넘어설 것이다. 승환이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해왔다. "400세이브까지도 충분히 하겠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평소 절친한 후배인 오승환이 마무리투수의 대명사로 자리잡아온 과정을 지켜보며 늘 흐뭇한 마음이었다고 했다.
이 또한 임창용에게는 새로운 목표가 될 수 있다. 재활을 마친 뒤 마운드에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한국인 통산 세이브 부문에서 오승환과 마지막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결국엔 추월당할 가능성이 높지만, 임창용에게 또하나의 흥미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