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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선수 본인에게 가장 손해다."
김 감독은 이날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고창성의 2군행을 결정하며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했다. 김 감독은 우천으로 LG와의 경기가 취소된 6일 "창성이는 개인 고창성이기도 하지만 두산 베어스 선수라는 공인의 신분도 가지고 있다.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선수들 모두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2군행 배경을 설명했다. 두산은 지난해 SNS 글과 관련, 물의를 일으키는 선수에 대해서는 벌금, 2군행 등 징계를 내릴 수 있다는 내부 규정을 만들어 놓은 바 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창성이는 전지훈련에서 컨디션이 좋았는데, 시즌 들어와서 계속 난조를 보여 2군으로 내려간 적이 있다. 다시 컨디션을 회복하고 돌아와 좋은 공을 던지고 있었는데, 이런 일로 해서 기회를 놓치면 결국 본인에게 가장 손해다"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광주를 떠나기전 KIA 선동열 감독과 만나 "선수들을 잘 다독이고 서로 오해가 없도록 하자"며 사태 해결에 나섰었다. 그 직후 고창성의 SNS 파문이 인 것이다.
일단 고창성은 2군서 자숙의 시간을 보낸 뒤 경기에 출전해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릴 예정이다. 두산은 고창성을 열흘 후(16일) 1군에 등록시킬지에 대해서는 그의 반성의 정도와 컨디션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감독은 나지완과 설전을 벌인 김현수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김 감독은 "아무리 하고 싶은 말이 있고 본인이 억울한 측면이 있더라도 그것을 참을 줄 알아야 진정한 스타가 되는 것이다. 현수가 아직은 더 커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어쨌든 두산으로서는 최근 불거진 일련의 사태로 인해 큰 손해를 보게 됐다. 고창성은 지난 1일 1군 복귀후 2경기서 2⅓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불펜에 힘을 보탰던 터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