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 김광삼 대주자로 투입하는 초강수 성공

기사입력 2012-07-07 21:03



1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 하는 명장면이 한지붕 라이벌전에서 나왔다.

LG와 두산의 경기가 열린 7일 잠실구장. 1-1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고 두산이 11회초 정수빈의 3루타에 이은 LG 포수 윤요섭의 실책으로 승리를 가져오는 듯 했다.

사건은 11회말 LG의 공격에서 발생했다. LG가 두산 3루수 이원석의 실책과 오지환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3루 주자는 대타로 나왔던 최동수. 사실 LG는 최동수가 실책으로 1루에 나갔을 때 대주자를 기용해야 했다. 하지만 엔트리에 남은 야수가 없었다. 최동수는 오지환의 우전안타때 젖먹던 힘을 다해 3루까지 달렸다.

하지만 희생플라이가 나올 상황에 대비해야 했다. 타구가 조금만 얕아도 아웃될 확률이 높았다. 결국 LG 김기태 감독이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동수 대신 투수 김광삼을 주자로 투입시켰다. LG 관계자는 "김광삼의 주력이 투수들 중 가장 빠르다"고 설명.

김 감독의 작전은 기가 막히게 들어 맞았다. 윤요섭이 좌익수 쪽으로 플라이를 쳤고 김광삼은 열심히 달려 안정적으로 홈인했다. 그렇게 2-2 동점이 됐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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