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징크스가 되나.
SK가 반가운 팀은 LG뿐만아니다. 두산은 지난 5월 22일 인천에서 4대2로 승리하며 5연패를 끊었다. 당시 1위까지 올랐다가 5연패에 빠지며 5위까지 떨어졌던 두산은 이후 2승을 더 보태 SK전을 스윕하며 기사회생했다.
넥센도 지난 5월 8연승으로 1위까지 올랐다가 한화에 3연패를 당하는 충격속에 4연패를 하며 분위기가 꺾이는 듯 했지만 SK에 연장끝에 3대2의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6월 30일엔 6연패 중이던 LG에 졌고, 7월 1일엔 3연패 중이던 롯데에 패하며 자신의 연패를 늘렸던 SK는 연패 탈출의 호기로 삼았던 한화에게도 뜻밖의 연패를 하며 충격에 빠졌다. 8연패 중이던 한화는 지난 7일 대전에서 SK에 4대2로 승리했었다. 당시 박찬호가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후 불펜진의 투혼으로 연패를 끊었다. 다음날엔 류현진이 나서 5대0의 승리를 거뒀다. 반대로 SK는 연패를 7로 늘려 5위까지 떨어졌다.
분명 이는 우연이다. 투수와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아지고 연패탈출에 대한 정신력이 커질 때 SK를 만났을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SK가 연패팀에게 계속 패했다는 점이다. 분위기 싸움에서 지면서 오히려 SK의 분위기가 꺾이는 것. 이런 상황이 되풀이 되면서 상대가 SK를 예전의 강팀이 아니라 '해볼만한 팀'으로 여기게 될 수 있다. 모든 스포츠가 정신력이 크게 좌우하는 만큼 상대를 어떻게 인식하느냐는 분명 중요한 요소가 된다. 본격적인 순위싸움을 할 후반기를 앞둔 SK로선 분명 달갑지 않은 징크스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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