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21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펼쳐졌다. 올스타전의 하이라이트인 홈런레이스에 출전한 진갑용이 홈런을 날리지 못하자 홍성흔이 다가와 이야기하고 있다. 대전=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롯데 홍성흔의 음료수 응원이 턱돌이의 간절한 기도보다 더 강했다.
21일 대전에서 열린 2012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삼성 진갑용이 타석에 나섰다.
올스타전의 백미 홈런레이스는 7개의 범타가 나올 때까지 홈런의 개수를 많이 치는 순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이벤트.
진갑용은 6개의 범타가 나올 동안 단 하나의 홈런에 그쳤다. 그러자 보다 못한 홍성흔이 타석으로 다가가 음료수를 건네주며 진갑용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홍성흔의 기를 받은 진갑용은 거짓말처럼 홈런을 쳤다.
턱돌이도 나섰다.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강정호의 홈런레이스 타석 때 턱돌이가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결국 범타로 물러났다. 진갑용과 강정호 나란히 2개의 홈런. 하지만 그 내용은 달랐다. 진갑용은 "2개 치면 잘했네"라고 했고, 옆에 있던 롯데 양승호 감독도 "니 나이에 2개면 충분하다"고 웃었다. 반면 강정호는 약간 실망스러웠다. 대전=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