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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향연에 한여름 무더위는 저만치 달아났다.
이날 대전구장을 꽉 채운 관중은 1만4000명. 6시즌 연속 올스타전 매진 기록을 안겨준 팬들에게 보답하듯 경기는 초반부터 흥미진진했다.
2이닝 동안 안타를 1개도 허용하지 않았고, 삼진 1개와 범타 행진을 벌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불과 16개의 공으로 2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했다.
이에 맞서는 이스턴올스타팀의 롯데 외국인 투수 유먼도 만만치 않았다. 유먼 역시 2이닝 동안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팽팽한 마운드의 기싸움에 먼저 포문을 연 이는 넥센 홈런타자 강정호였다. 강정호는 올시즌 홈런랭킹 선두(19개)의 위상에 걸맞게 홈런으로 올스타 자존심 대결에 불을 댕겼다.
4회초 이스턴팀의 세 번째 투수 삼성 장원삼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시속 140km의 높은 직구를 당겨쳐 125m 짜리 대형아치를 그린 것이다.
강정호의 선제포에 힘을 얻은 웨스턴팀은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이진영(LG)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엮어 2-0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롯데 군단인 이스턴팀의 반격이 더 무서웠다. 4회말 무사 1, 2루에서 강민호(롯데)의 좌전 적시타로 추격을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홍성흔의 중견수 플라이와 전준우의 삼진으로 기세가 꺾이는 듯 싶었지만 박종윤과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4-2 뒤집기에 성공했다.
6회말 전준우의 좌중간 솔로포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보너스였다.
이로써 5대2로 역전승한 이스턴팀은 2010년 이후 2년 만에 웨스턴팀을 제압했고, 통산 맞대결 전적도 23승13패로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