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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프로야구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를 통한 홍보 효과도 상상 이상이다. 따라서 대중에게 이름, 얼굴을 알려야 하는 연예인들에게 야구장은 기회의 땅이 됐다. 예년같았으면 연예계 톱스타들의 야구장 나들이는 연례행사와 같았지만 최근에는 매경기 톱스타급 연예인들이 경기 전 시구를 한다. 서울 연고 구단의 홈경기는 몇 달째 시구 스케줄이 밀려있을 정도다. 자연히 신인급 연예인들에게는 시구 스케줄을 잡는 것 자체가 하늘에 별따기다.
문제는 이 멤버가 과연 야구인들의 축제인 올스타전 무대에 그렇게 당당히 설 자격이 있었냐는 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최하는 올스타전 행사 중 공식적으로 구장 내에서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는 것은 각 구단의 마스코트들 뿐이다. 턱돌이는 이 자격을 갖췄다. 하지만 지수양은 그렇지 않다. 공식적으로 경기장 내 출입허가를 받을 명분도 없다. 결국 야구인들의 축제인 올스타전이 한 신인 걸그룹의 홍보의 장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KBO의 한 관계자는 "턱돌이 길윤호씨의 관계자인줄로만 알았다. 이 사실을 알고 난 후 우리도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연예인들의 시구 등 야구장 내 행사들의 주객이 전도되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개념 시구'로 이름을 알린 연예인들도 있었지만 선정적인 의상이나 장난스러운 투구로 대중의 이목을 끌기 급급한 장면들이 더욱 많았다. 이번 일도 마찬가지다. 결국 자신들의 홍보가 최우선이었다. 다만 그것도 눈치껏 했어야 한다. 그 무대가 프로야구 한 시즌 동안의 최고 축제인 올스타전 무대였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