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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경험은 짜릿했다. 성공적이었다.
성공적이었다. 제구에 대한 우려를 말끔하게 씻었다. 탈삼진 8개를 잡아내는 동안 4사구가 단 2개였다. 투구수도 86개로 경제적이었다. 이용규에게 도루 2개를 허용하는 등 퀵모션에 살짝 문제를 드러냈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최고 155㎞ 하이 패스트볼과 147㎞의 컷 패스트볼(공식 기록 슬라이더), 133㎞ 낙차 큰 커브를 두루 섞어 KIA 타선을 압도했다. 유일한 실점은 3회 2사후였다. 이용규에게 좌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뒤 안치홍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날 허용한 2안타를 하필 몰아서 맞으며 선제점을 내주고 말았다.
경기 전 한대화 감독의 우려는 투구수였다. 올시즌 바티스타의 KIA전 성적(5⅔이닝 무실점)을 보면서 "5⅔이닝 동안 117개나 던졌다"며 웃었다. 너무 많은 투구수에 대한 우려. 감독의 마음을 읽은 듯 바티스타는 정확히 5⅔이닝을 86개만에 마쳤다. 한화는 바티스타 강판 직후인 7회초 장성호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며 바티스타를 패전투수에서는 자유롭게 했다.
광주=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