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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김진우가 한달여 만의 등판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김진우는 초반부터 빠른 템포로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브레이킹볼, 특히 주무기인 커브의 각도가 예리해 패스트볼 위력과 결합 효과를 발휘했다. 포심 패스트볼(최고 150㎞)과 싱커(149㎞) 등 빠른공과 커브, 슬라이더를 두루 섞어 던지며 속전속결의 승부를 이어갔다.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7회까지 투구수가 단 70개. 올시즌 최다이닝(6⅓) 경신이 무난해보였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6회말 KIA 타선이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7회 들어 2루타 2개를 맞으며 쉽게 1-1 동점을 내준 뒤 1사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유동훈이 추가 실점 없이 막아 김진우는 승패와 무관해졌다.
한달만의 복귀에 수비진도 힘을 보탰다. 유격수 김선빈, 중견수 이용규, 2루수 안치홍, 포수 차일목 등 센터 라인이 잇단 호수비와 도루를 저지했다.
승패를 떠나 김진우의 성공 복귀는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피 말리는 후반 순위 싸움에서 5선발 체제가 재구축된 셈. 이로써 KIA는 윤석민 서재응 소사 앤서니 김진우를 통해 특유의 선발 야구를 펼칠 수 있게 됐다.
광주=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