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천신만고 끝에 맛본 달콤한 시즌 5승

기사입력 2012-08-05 20:25


롯데와 삼성의 주말 3연전 마지막날 경기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송승준은 지난 31일 KIA 전에 선발등판해 4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지만 5회 2점홈런 포함 4피안타 3실점의 난조를 보였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2.08.05/

천신만고 끝에 거둔 시즌 5승, 송승준에게는 너무나 달콤할 수밖에 없었다.

롯데 송승준이 5회 징크스를 뚫어내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개인적으로도, 팀으로도 너무나 귀중한 승리였다.

송승준은 5일 부산 삼성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피안타 6개, 볼넷 3개를 내줬지만 위기 상황서 집중력을 발휘해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올시즌 호투를 이어가고도 지독히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송승준. 이날 승리로 송승준은 10경기 만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무려 72일 만이다.

이날 경기에서 송승준의 승리에 대한 의지는 '농군패션'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올시즌 유니폼 바지를 스파이크 끝까지 내려 입던 송승준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농군패션을 한 후 마운드에 올랐다. 대개 선수들이 결연한 의지를 다질 때 '농군패션'을 하는 경우가 많다. 송승준은 이에 대해 "오늘 경기는 정말 절박한 마음으로 던졌다"고 경기 후 밝혔다.

지독하게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과 승리 요건 갖추기를 눈앞에 둔 5회 무너지는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송승준은 이에 대해 "올시즌 지는 것, 그리고 경기 도중 무너지는 것에 아예 면역이 돼있었던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날 경기도 1대0 한 점차 승부로 끝을 맺었다. 마운드에서 내려와 경기를 지켜보는 선발투수로서 그 누구보다 가슴이 떨렸을 것이 분명했다. 송승준은 "8회 위기서 김성배가 병살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것을 보고 승리를 확신했다"고 밝혔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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