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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스포츠 최고의 콘텐츠로 위상을 높이고 있는 프로야구가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팀 별로 30여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치열한 순위 싸움이 흥미진진하다. 매년 8월 중순이면 가을 잔치 포스트 시즌에 나갈 4강 팀의 윤곽이 정해지는데, 올해는 중상위권 팀들 간의 혼전이 이어지면서 열기가 더욱 타오르고 있다.
재벌그룹을 모기업으로 둔 일부 기업구단들이 10구단 창단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거둬들이지 않은 가운데, 정치권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오는 12월 18대 대통령 선거를 향해 뛰고 있는 여야의 대권 후보들은 한 목소리로 "10구단 창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스포츠조선은 각 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을 앞두고 경선에 나선 정치인들에게 10구단 창단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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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후보는 "수원시민과 경기도민이 원하고 있고, 하겠다는 기업이 있으며, 지자체도 적극적으로 밀고 있으고, 또 여론 또한 지지하고 있는데, 왜 10구단 창단이 안 되는 지 이유를 알 수 없다"며 반대파를 질타했다.
민주통합당 손학규 후보측은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고, 공식적으로 대권 도전 의사를 나타내지 않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대학원 비서실을 통해 "개별 언론의 공식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알려왔다.
다음은 각 당 대통령 경선 후보들의 10구단 창단에 대한 입장이다.
◇새누리당
박근혜=야구팬들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10구단 창단의 필요성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단순히 구단 하나 늘리는 수준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열악한 전국의 야구장 시설 개선과 선수와 프런트 등 야구 관계자들의 복지 증진 등 야구계의 오랜 숙원들을 함께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문수=수원시민과 경기도민이 원하고 있고, 하겠다는 기업이 있으며, 지자체도 적극적으로 밀고 있으고, 또 여론 또한 지지하고 있는데, 왜 10구단 창단이 안 되는 지 이유를 알 수 없다. 조만간 10구단 창단이 KBO 이사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도는 2~3년 전부터 수원시와 프로야구팀 창단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를 해왔고,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왔다. 수원야구장 리모델링 자금도 경기도와 수원시가 반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10구단 창단과 수원시 유치에 경기도가 뒷받침을 해왔다. 수원 시민들도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현대 유니콘스가 떠날 걸 생각하면 아쉬움이 있다.
임태희=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은 추진되어야 한다. '일자리'의 관점에서 볼 때 향후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는 문화-예술-스포츠다. 그리고 그 중심이 되는 것이 인프라다. 제10구단 창단은 투자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축구), 보스턴 레드삭스(야구), 피츠버그 스틸러스(미식축구)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명문 스포츠 구단이 국가-기업 이미지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막대하다. 신생구단을 통해 수많은 새로운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다.
안상수=앞으로의 프로야구에 대한 활성화를 위해 10구단 창단에 찬성한다.
김태호=프로야구 10구단 창단과 관련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가 최근 양측의 합의로 일단 파국의 위기는 넘겼다. 그러나 어렵게 추진된 10구단 창단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약속이 잘 지켜져야 한다. 명품 야구를 일구기 위해서는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절대적이다. 텅 빈 경기장 관람석으론 성공을 기약할 수 없다. 최고의 경기가 만들어내는 최고의 드라마는 참여하는 국민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야구, 축구 등 스포츠는 우리 국민을 한국, 한국인이라는 정체성 아래 뭉치게 하는 통합의 에너지이다. 티셔츠 한 장으로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지역, 계층, 연령, 종교, 이념적 차이도 뛰어 넘는다. 그것이 스포츠의 힘이다. 야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다. 세계에 한국, 한국인, 한국 야구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경제적 후광 효과 또한 엄청나다. 우리가 스포츠 발전에 힘써야 하는 가장 큰 이유다.
◇민주통합당
문재인=프로야구 10구단 창단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 고교팀 부족으로 인한 시기상조라는 반대측의 논리는 거꾸로 된 논리다. 수요가 늘어나야 공급도 늘어난다. 9구단 NC가 창단한 뒤 연고지인 경남·창원 지역 아마추어 야구팀 창단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지 않나. 10구단 창단으로 아마추어 야구의 외연을 넓힐 수 있다.
정세균=10구단 체제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다. 현재 프로야구의 모습을 볼 때 야구 경기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 10구단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 야구를 좋아하는 국민들에게 접근성을 보장하는 것을 봐도 10구단 체제가 필요하다. 프로야구 인기가 높아지면서 스포츠마케팅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는데 대기업들만 스포츠마케팅의 기회를 줄 것이 아니라 중견 기업도 야구라는 것을 통해서 진입하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김두관=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에 적극 찬성한다. 또 대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한 스포츠단을 인수해 스포츠인과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에 대해서도 적극 찬성한다.
박준영=찬반의 입장보다는 야구인과 구단주 또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의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될 수 있는 쪽으로 사안이 진행되어야 한다. 충분히 의견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빠른 결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손학규=입장표명 없음.
◇기타
안철수=개별 언론의 공식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