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원더스 두번째 프로선수 배출, 김영관 LG 입단

기사입력 2012-08-21 18:25


국내 첫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에서 두번째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고양 원더스는 21일 내야수 김영관(27)이 LG에 입단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먼저 LG에 입단한 왼손투수 이희성(24)에 이어 두번째 프로행이다.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LG로 가게 됐다.

기존 구단에서 방출되거나 프로에 입단하지 못한 선수들로 구성된 고양 원더스에서 재기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굴해 육성하는 '야구사관학교'를 표방하는 고양 원더스는 출범 첫 해부터 두 명의 선수를 프로에 보내는 등 성공적으로 취지를 살려가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앞서 이희성의 LG 입단이 확정된 뒤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희성이 스타트를 끊어줘서 고맙다. 지금 투수 말고 야수 쪽에도 프로에 갈 만한 선수들이 3~4명 더 있다"며 "원하는 선수가 있으면 또 보낼 수 있다. 프로에 가는 건 언제나 환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선린인터넷고-한양대를 졸업한 김영관은 타격과 수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내야수다. 대학 시절 두 차례나 타격왕을 차지할 정도로 공격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2008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못하고, 군입대를 선택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는 동안 꾸준히 몸을 만든 김영관은 소집해제 후 고양 원더스에 입단해 다시 프로의 꿈을 키워왔다. 퓨처스리그(2군) 교류전에서 40경기에 나서 타율 2할7푼6리(145타수 40안타) 23타점 28득점 16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1번타자로 맹활약중이었다.

김영관은 이희성과 마찬가지로 일단 신고선수 신분으로 LG에 입단한다. 오는 24일 고양국가대표훈련장에서 고양 원더스가 마련한 축하행사 후 LG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희성은 지난달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데뷔전을 가졌다. 1군 등록과 함께 정식선수로 전환되는 기쁨도 누렸다. '기회의 균등'을 표방하는 김기태 감독은 2군에서 좋은 보고가 올라오자 생각보다 빨리 이희성에게 기회를 줬다.


김 감독은 21일 광주 KIA전에 앞서 김영관의 영입에 대해 "아무래도 선수는 많이 있으면 좋은 것 아닌가"라고 짧게 답했다. 실력으로 입증한다면, 김영관 역시 시즌 중에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수 있다. 김영관이 또다른 '야구사관학교'의 작품이 될 수 있을까.


광주=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고양 원더스 내야수 김영관이 LG에 입단한다. 사진제공=고양원더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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