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아쉽다" 류현진 미국 진출의지 재확인

기사입력 2012-10-04 22:22


한화의 올시즌 마지막 경기가 허무한 무승부로 끝났다. 4일 대전구장에서 2012 프로야구 넥센과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연장 12회 1-1무승부로 경기가 끝난 가운데 한화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와 인사를 하고 있다. 박찬호가 이날 10이닝 129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을 껴안아주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2.10.04/



"빨리 가고싶다."

4일 올시즌 마지막 등판을 한 한화 류현진은 무척 아쉬운 표정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넥센전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0회까지 던지며 12탈삼진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대1로 비기는 바람에 고개를 숙였다.

올시즌 9승9패로 마감한 류현진은 프로 데뷔 후 7시즌 만에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류현진은 "10승을 기록하지 못한 게 무척 아쉽다"고 했다. 지난 6월 부상으로 인해 15일간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던 것과 10승 도전에 실패한 것 두 가지가 올시즌 최고의 아쉬운 점이란다.

그래도 류현진은 10이닝을 길게 던지는 동안 홈 팬들에게 혼신을 다해 피칭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야구계 최고의 관심사인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문제에 대해서도 자신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미국으로 가고 싶은 게 사실이다. 아직 어린 나이여서 빨리 도전하고 싶다. 메이저리그의 훌륭한 선수들과 싸워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출신 박찬호 선배가 영어 공부를 빨리 해두라는 조언을 했다고 소개하면서 틈틈이 영어 공부에도 매진하고 있음을 밝혔다.

만약 자신의 소망과 달리 구단에서 한 시즌 더 한화에 남아주기를 요청한다면?

류현진은 "안보내주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니겠냐"며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이날 승리 실패로 역대 개인 통산 98승으로 시즌을 마감한 류현진은 "에이, 나의 배번에 맞춰서 99승까지는 하고 싶었는데…"라고 다시 아쉬워 한 뒤 "나중에 미국에 갔다와서 100승을 돌파해야 겠다"며 미국 진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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