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롯데에 1차전 승리가 꼭 필요한 이유

최종수정 2012-10-14 07:14

단기전에서 1차전의 중요성은 크다. 최근 10년간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 진출한 경우는 7번이었다. 특히 이번 SK와 롯데가 맞붙는 플레이오프에서 서로가 갖는 1차전의 중요성은 너무나도 크다.

SK의 목표는 당연히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것만이 아닌 우승을 위해선 플레이오프에서 경기수를 최대한 줄여야한다. SK는 지난 5년간 한국시리즈에 진출해서 세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모두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던 2007,2008,2010년이었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치르고 올라간 2009년엔 KIA와 한국시리즈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우승을 내줬고, 지난해엔 준PO 4경기, PO 5경기를 한 뒤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삼성에 1승4패로 준우승에 그쳤다.

경기를 많이 치를 수록 체력싸움에서 정규리그 1위팀을 이길 수가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올시즌 멀치감치 떨어진 정규리그 1위가 힘든 상황에서 2위를 위해 끝까지 달려간 이유도 준PO부터 치를 땐 우승은 쉽지 않다는 생각때문이었다. 최소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야 하고 그것도 3∼4차전에서 끝내 체력 소모를 줄여야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경기다운 경기를 치르며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

롯데는 이보다 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1차전서 패하면 한국시리즈 진출의 기회가 더욱 줄어들기 때문이다. 불펜이 강하다고 해도 선발진이 여의치 않다. 현재 1차전 예상 선발은 유먼이다. 롯데의 에이스다. 일단 준PO 2차전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선보여 큰 경기에서의 능력을 확인시켰기 때문에 PO에서도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 문제는 1차전 이후다. 유먼과 송승준 외엔 믿을만한 선발이 없다고 보는게 맞다. 사도스키는 준PO 3차전서 팔뚝 통증으로 1회도 마치지 못했다. PO엔트리에 들어갈지도 아직 확실하지 않다. 4차전 선발로 나온 고원준도 불안했고 결국 3회에 교체가 됐었다. 1차전서 패한다고 가정하면 2차전서 송승준이 등판해 이긴다고 해도 3,4차전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1차전을 잡아야만 시리즈 승리의 그림을 그릴 수가 있다.

롯데는 지난해 SK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서 패하며 시리즈를 힘들게 운영했었고 결국 5차전서 패하며 한국시리즈 티켓을 SK에 내줬다. 양승호 감독은 "지난해 PO에서 뼈아픈 공부를 했다. 1차전에서 진 것이 결국 2승3패로 패하게 됐다"며 1차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롯데 양승호 감독과 SK 이만수 감독이 웃으며 악수를 하는 장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누가 마지막에 웃을까.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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