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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농담이었을까? 아니면 진심이 통한 것일까.
캐시먼 단장은 "지금 상황에서 말린스와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올 수는 절대 없다. 최근 오리올스의 댄 두켓 단장과 디트로이트의 데이브 돔브로스키 단장, 몇몇 심판들과 미팅을 했을 뿐이지, 트레이드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 100% 오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로리아 구단주가 최근 레빈 사장과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알렉스는 미스터 마이애미 아닌가. 우리팀에서 뛰면 정말 대단한 일이 될 것이다"라고 하자 레빈 사장이 "그가 마이애미 선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당사자인 로드리게스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현재 디트로이트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로드리게스는 이날 4차전을 앞두고 "나는 양키스를 사랑한다. 이곳이 좋다"며 "나는 우리팀을 하나로 만들어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 쓸데없는 말이 나오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집중하고 싶다. 내 머릿속에는 오로지 이기고 싶은 마음 뿐"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양키스는 현재 로드리게스의 포스트시즌 활약상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서 로드리게스는 23타수 3안타에 그치고 있다. 특히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18타수 무안타, 삼진 12개를 당하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조 지라디 감독도 여러 차례 로드리게스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등 나름대로 자구책을 쓰고 있다.
캐시먼 단장이 부인했음에도 불구, 지난 2010년말 탬파베이에서 불펜투수 라파엘 소리아노를 데려온 것처럼 레빈 사장이 평소 파격적인 거래를 성사시켜왔다는 점에서 로드리게스 마이애미행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