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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 말그대로 '폭풍전야'였다.
급한쪽은 구단이다. 상황이 점점 홍성흔과 김주찬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안그래도 이번 FA 시장은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쓸만한 선수들은 없고, 선수를 필요로 하는 구단이 많다. 여기에 홍성흔, 김주찬과 함께 가장 쓸만한 FA로 평가되던 정성훈, 이진영이 12일 원소속팀 LG와 전격 계약을 체결했다. 정성훈과 이진영을 노리던 팀들은 이제 눈을 돌려야 한다. 두 사람이 시장에 나간다면 몸값이 더욱 폭등할 수 있는 조건이다.
아시아시리즈를 치르느라 첫 만남이 늦어진 만큼, 원소속구단과의 협상 마감일인 16일까지 구단과 선수가 만날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 롯데는 "어떻게든 두 사람을 잡겠다"라는 방침을 세웠다. 김시진 신임 감독도 "내년 시즌 구상에 모두 들어가 있는 선수들이다. 내가 집 앞이라도 지켜야 하겠다"라고 말할 정도다. 때문에 롯데가 조만간 확실한 카드를 준비하고 다시 협상테이블을 차릴 가능성이 크다.
시즌을 마친 후 감독 교체와 아시아시리즈 준비로 힘든 나날을 보냈던 롯데, 이것으로 끝이 아닐 듯 하다. 내부 FA 단속이라는 더욱 골치아픈 산을 넘어야 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