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부산에서 양준혁 선배 안타 기록 넘어서겠다"

기사입력 2012-11-29 14:47



"더이상 은퇴 얘기는 꺼내지 않겠다. 부산에서 양준혁 선배 기록을 넘어서겠다."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 '스나이퍼' 장성호가 개인통산 최다안타 신기록 달성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롯데는 29일부터 이틀간 경남 통영에 위치한 마리나리조트에서 2012 시즌 납회 행사를 가졌다. 납회 행사 첫날 반가운 손님이 선수들을 찾아왔다. 신인투수 송창현과 맞트레이드돼 롯데에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된 장성호였다. 사실 장성호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28일 부산을 찾아 김시진 감독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들린 김에 새로운 동료들과도 인사를 나누려 자발적으로 통영까지 발걸음을 옮겼다. 충암고 1년 선배인 조성환과 김사율 등이 장성호를 반갑게 맞아줬다.

장성호는 "어제 부산에 갔는데 벌써부터 알아봐주시는 팬들이 많더라. 역시 부산은 야구도시라는 것을 느꼈다"며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나에게는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와이프도 부산에 살게 됐다니 좋아하더라"라고 말한 장성호는 "작년, 재작년 수술을 하고 야구가 안될 때는 은퇴에 대한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그런 생각들을 모두 날려버렸다"며 "양준혁 선배의 최다안타 기록을 깰 때까지는 은퇴 얘기를 절대 꺼내지 않겠다. 부산팬들 앞에서 기록 경신을 선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올시즌 2000안타 고지를 돌파한 장성호의 현재 개인통산 안타수는 2007개. 양준혁 SBS 해설위원이 보유한 2318개에 바짝 추격 중이다. 3시즌 동안 100개를 넘는 안타를 쳐낸다면 경신 가능한 기록이다.

장성호는 갑작스럽게 한화를 떠나게 된 것에 대해 "구단 직원이 분위기가 안좋다는 얘기를 했는데 그게 내 얘기인줄은 몰랐었다"며 "그래도 류현진, 김태균을 비롯해 많은 후배들이 아쉬워해줘 기분좋게 정리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장성호는 롯데에서도 자신의 상징과 같은 등번호 1을 달 수 있게 됐다. 1번의 주인이었던 이승화가 기꺼이 선배에게 양보를 했기 때문이다. 장성호는 "내가 해태 선수이고 승화가 부산상고(현 개성고) 선수 시절부터 알던 사이"라며 "승화가 달라는대로 배트를 줄지, 아내와 상의해 작은 선물을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장성호는 "수치상의 목표는 없다. 롯데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라며 "두산으로 떠난 (홍)성흔이 형처럼 오버를 하기는 힘들겠지만 적재적소에 분위기를 띄우는 고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는 각오를 드러냈다.


통영=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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