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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교민사회가 자리 잡은 로스앤젤레스를 홈으로 삼는 다저스 선발투수로서 한인들이 경기장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미국 내에서 '자랑스러운 코리아'의 상징인 한국 교민들에게 즐거움과 자긍심을 안겨드리겠다는 다짐이자 교민들의 많은 응원을 기대하는 당부이기도 하다.
이같은 류현진의 멘트는 접대성이 아니었다. 류현진이 다저스 입단 후 보여준 첫 행보는 '한국사랑'이었다.
다저스 구단의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온라인커뮤니티 트루블루 LA 등에 따르면 류현진은 12일 오전 5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월셔 블루버드에 위치한 라디오 코리아 빌딩을 방문했다.
LA 월셔 블루버드는 주LA 총영사관이 위치하기도 한 곳으로 LA 코리아타운의 최고 중심지다. 다저스 입단식을 치른 이후 공식적으로 가진 첫 스케줄로 한인사회의 심장부를 찾아가 신고식을 치른 것이다.
코리아타운은 미국 교민사회의 중심이나 마찬가지이기도 하다. 현재 캘리포니아주는 100만여명의 교민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내 최대 한인사회를 형성하고 있다.
다저스 구단으로서는 류현진 영입을 통해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류현진 입장에서는 머나먼 이국땅에서 앞으로 믿고 의지하며 살아야 할 대상들이다.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응원을 통해 고국의 향수를 달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현지 교민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국위선양에 앞장 서 커다른 즐거움으로 보답해야 한다.
그런 류현진에게는 앞으로 미국의 한인사회가 '제2의 고국'이 될 수 있다. 입단 후 첫 스케줄로 한인 방송에 출연함으로써 뜨거운 한민족의 피로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다저스가 신입 투수 류현진을 코리아타운에 등장시키는 스케줄을 배치함으로써 류현진을 본격 가동하는데 지체하지 않았다(The Dodgers wasted no time putting new pitcher Hyun-Jin Ryu to work, scheduling an appearance for the left-hander in Koreatown on Tuesday)'며 다저스 구단의 한인 마케팅 전략을 강조하는 듯한 인상을 풍겼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 전략이 류현진의 '한국사랑'에 나쁠 것은 없다. 앞으로 류현진에게 가장 든든한 현장 응원군은 미국내 '코리아'이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코리아타운 방문을 마친 뒤 귀국길에 올라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