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이택근(32)이 품절남이 된다.
이택근은 내년 1월 18일 일본 도쿄에서 5세 연하인 한국계 일본인 나카야 모에(27·한국명 김형경)씨와 화촉을 밝힌다. 나카야씨는 일본인 부친과 한국인 모친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성장했으며, 현재 일본에서 교육학을 공부하고 있다.
2003년 현대에 입단한 이택근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국민 외야수로 도약했고,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친정인 넥센과 4년간 최대 5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하기도 했다. 미남에다가 실력까지 갖춘 스타 선수 이택근. 신부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을 것 같다.
역시 사랑은 우연이다. 일본에서 거주하는 나카야씨는 어머니와 함께 한국을 자주 찾았고, 우연히 올해 초 지인의 소개로 이택근과 첫 만남을 가진 후 사랑을 키워왔다.
이택근-나카야 커플은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지만 크게 웃을 수가 없다. 신부 부친의 병환 때문이다. 신부의 부친이 암으로 투병중인 상태라 결혼식도 한국이 아닌 도쿄에서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르기로 했다. 예비장인이 이동이 어렵기 때문이다. 병석에 계신 아버지를 두고 신부가 환하게 웃을 수 없기에 결혼에 앞서 웨딩 촬영도 하지 않았다. 신혼 여행도 내년 시즌 이후로 미뤘다.
넥센의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일정과 맞물려 이택근은 결혼식을 마친 뒤 곧바로 미국으로 날아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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