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존스 아내, "남편이 죽이려고 했다"

최종수정 2012-12-28 11:23

앤드류 존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화면 캡쳐

"계단서 질질 끌고 내려와 죽여버리고 싶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빅스타 아내의 증언이다. 가정 폭력 혐의로 아내에게 고발된 앤드류 존스 사건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폭행 피해자인 아내 니콜 존스의 입을 통해 불리한 정황 진술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AP 보도에 따르면 니콜 존스는 경찰 진술에서 충격적인 증언들을 쏟아냈다. 사건은 크리스마스인 25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1시30분쯤 발생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크리스마스 아침을 위해 집안일을 부탁했고 말다툼으로 이어졌다.

아내는 술에 취해 과도하게 흥분한 남편을 피해 2층으로 달아나려 했다. 하지만 앤드류 존스는 계단을 오르려는 아내의 발목을 잡고 거칠게 끌어내렸다. 아내 위에 올라탄 존스는 목을 조르며 "널 죽여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내 니콜 존스는 "남편이 취해있어 가까스로 그를 밀치고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악몽같은 순간을 떠올렸다. 사건 직후 경찰에 신고한 그녀는 집 밖을 나와 친정으로 급히 피신했다. 경찰은 아내의 목에서 발견된 상처를 증거 자료로 확보했다.

신고를 받고 앤드류 존스 집에 도착한 경찰관은 "술에 깊이 취했다가 깨어난 존스가 횡성수설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이라고 말했지만 응답이 없었다. 옷 입은 채 그대로 기절한듯 보였다. '존스씨 당신과 대화가 필요합니다'라며 팔을 흔들어 깨우자 술이 덜 깬듯 멍한 표정이었다. 왜 경찰이 자신의 침대 앞에 서있는지 상황 파악을 못하는듯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존스는 새벽 3시45분 유치장에 입감됐다가 2400달러(약 257만원)의 보석금을 유치하고 당일 오전 11시쯤 풀려났다.

애틀랜타 시절인 지난 1998년부터 2007년까지 10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중견수 존스는 메이저리그 17시즌 동안 434개의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하향세를 겪은 올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타율 0.197, 34타점으로 백업 선수로 전락한 존스는 이달 초 350만달러(약 37억5000만원)에 라쿠텐과 1년 계약을 맺고 일본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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