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감독 "이성민, 기대이상의 호투였다"

기사입력 2013-08-31 21:27


전날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두산이 21일 설욕전을 위해 NC와 잠실에서 만났다. NC 이호준이 8회 1사 1,2루에서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치고 나성범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이호준의 연타석 홈런.
잠실=김기범 인턴기자/2013.08.21/

NC가 홈런 3방을 앞세워 KIA에 3대7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3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나성범의 선제 결승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나성범은 볼카운트 3B1S에서 KIA 선발 임준섭의 5구째 직구(시속 140㎞)를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을 치며 전날 창원 두산전에 이어 데뷔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 1-0으로 앞선 2회초 1사후 권희동이 역시 임준섭에게 1점 홈런을 뽑아내며 추가점을 올렸다. 홈런 2방으로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NC는 베테랑 이호준마저 3-0이던 5회초 2사 후 1점 홈런을 같이 치면서 쐐기점을 냈다.

KIA는 경기 후반 뒤늦게 추격에 나섰으나 불펜 난조로 기세를 살리지 못했다. 0-4로 뒤진 8회말 1사후 김주형이 NC 두 번째 투수 임창민으로부터 솔로홈런을 쳐내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막 추격의 흐름이 시작된 9회초 불펜이 2사후 무더기 볼넷과 적시타로 3점을 내주는 바람에 김이 샜다.

KIA 5번째 투수 손동욱이 2사 1루에서 연속 2개의 볼넷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뒤늦게 2사 만루에 나온 유동훈은 NC 7번 이상호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짜리 적시 2루타를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9회말 나지완의 2점 홈런이 터졌으나 이미 점수차가 크게 벌어져 대세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NC 선발로 나온 이성민은 6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지면서 1안타 1볼넷 3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해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이성민은 "선발이라기 보다 중간투수가 조금 빨리 나섰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며 부담감을 줄이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1회초부터 점수를 뽑아줘 마음이 편했고, 포수 김태군의 리드대로 처음 한 타순 돌때는 포크볼 위주로, 이후부터는 직구-슬라이더로 승부한 것이 효과적이었다. 믿어주신 감독님께 보답하고 싶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연패를 끊은 NC 김경문 감독은 "이성민이 기대이상의 호투를 해줬고, 좋은 홈런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하위타선에서의 타점 연결이 있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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