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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호투에도 불구, 1대2로 패배했다.
놀라스코는 82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32세다. 지난 2001년 프로 데뷔 후 5년간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친 뒤 2006년에 마이애미에서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되었다. 놀라스코는 2006~2013년까지 2007년을 제외한 7시즌서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통산 89승74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놀라스코는 류현진에 대해 "연습도 자주 함께 하고, 인간적으로도 훌륭한 친구" 라며 칭찬을 하기도 했다. 최근 다저스타디움에서 놀라스코를 만나 그의 생각을 들었다.
3선발 경쟁? "팀이 우선이다"
올시즌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되면 놀라스코는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가을잔치 무대를 밟게 된다. 이에 대해 놀라스코는 "정말 흥분된다, 최선을 다해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한 번 갈 때까지 가보고 싶다"며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해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국내는 물론, 미국 현지에서도 큰 이슈인 류현진과의 포스트시즌 3선발 경쟁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오직 팀의 승리만을 생각하겠다. 나는 팀을 위해 뭐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류현진도 최근 이같은 질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고 답했었다.
놀라스코가 본 투수 류현진
현지에서 놀라스코의 주무기는 브레이킹볼로 평가되고 있다. 이점에 대해 놀라스코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런데 한 가지 더, 직구 커맨드도 내 장점이다"고 말하며 웃었다. "좋은 직구의 뒷받침이 없다면 브레이킹볼로만으로 타자를 상대할 순 없다"고 했다. 이 말은 전문가들이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칭찬하며 "직구가 좋은 날 체인지업 위력이 배가 된다"고 말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놀라스코와는 반대로 류현진의 경우 체인지업이 빅리그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커브나 슬라이더 등 브레이킹볼은 보완돼야 할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놀라스코에게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류현진과 캐치볼을 하며 그의 체인지업을 경험해 봤다"면서 "그의 체인지업은 내가 지금껏 경험한 체인지업 중 최고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놀라스코도 메이저리그에서도 첫 손으로 꼽히는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허상이 아님을 인정한 것이다.
이어 투수로서의 류현진을 평가를 해달라고 하자 혀를 내두르며 "류현진은 젊지만 경험이 많은(Really Experienced) 투수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마운드에서 침착함이 돋보이고, 다양한 구종을 무리 없이 잘 던진다. 정말 대단한 투수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어 동료로서의 류현진에 대해서도 "팀 동료들을 즐겁게 해주는 능력이 있고, 인간적으로도 최고다(Awesome)"라며 높이 평가했다. 언론은 류현진과 놀라스코에 대해 3선발 경쟁자 구도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지만, 두 선수는 최근 들어 부쩍 가까워진 좋은 동료이다.
"어릴 땐 박찬호처럼 전력투구했다"
놀라스코는 과거 인터뷰 때 "박찬호와 라몬 마르티네스는 내가 가장 좋아했던 다저스 선수였다"고 말한 바 있다. 놀라스코에게 박찬호가 좋았던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그는 정말 좋은 투수였다. 특히 투구스타일(way to pitch)이 좋아서 그의 경기를 즐겨봤다"고 답했다. 놀라스코는 "박찬호의 역동적 투구폼과 공격적인 투구를 좋아했다"고 말하곤 했었다.
놀라스코는 "어릴 땐 박찬호처럼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가 되고 싶어서 투구할 때마다 전력으로 던지곤 했다"면서 "그래도 지금 생각엔 제구력과 완급조절 능력이 투수에겐 가장 중요한것 같다"며 순박하게 웃음을 지어보였다.
놀라스코와 류현진의 첫 메이저리그 PS
데뷔 13년차인 놀라스코와 신인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경력이 없다. 두 선수 모두 포스트시즌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앞으로의 투구에 있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느낄 긴장감이나 압박감도 무시하지 못할 요소일 것이다.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면, 디비전시리즈는 5전3선승제로 한 팀이 3전 전승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4선발까지 등판 기회가 주어진다. 7전4선승제인 챔피언십시리즈는 그 다음 문제다. 현재 국내는 물론 미국 언론들도 3선발을 놀라스코와 류현진 중 누가 차지하게 될지에만 촉각이 곤두서있는 상황이다. 놀라스코와 류현진의 최근 입장을 들어보면 3선발이 누가 되느냐보다는 '팀의 승리'를 더욱 강조하고 있었다.
LA=곽종완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