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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의 필수조건은 탄탄한 불펜입니다. LG가 작년 예상을 뒤엎는 선전을 펼친 원동력도 강력한 필승계투조였습니다. 마무리 봉중근과 셋업맨 이동현을 중심으로 시즌 내내 뒷문을 잠갔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필승계투조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 정현욱과 유원상이 기복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선발 투수가 조기에 무너지거나 반대로 큰 점수 차로 앞서는 상황에서 임정우는 롱 릴리프로 주로 등판했습니다. 50.1이닝을 소화해 평균자책점 4.47 2승 1패 3홀드를 기록했습니다.
임정우는 커브, 슬라이더와 같은 변화구도 갖췄지만 무엇보다 직구 구속에 따라 등판 결과가 달라졌습니다. 직구 구속이 140km/h대 중반 이상을 찍을 때는 힘으로 윽박지르며 상대 타자를 압도했지만 140km/h대 초반에 머물 때는 고전했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직구 구속이 나왔지만 등판 간격이 다소 좁아지면 구속은 떨어졌습니다. 전지훈련을 거치며 몸을 다소 불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LG의 마운드는 작년보다 한층 두터워졌습니다. 경찰청에서 제대한 윤지웅, 보상 선수로 지명된 신승현, 베테랑 김선우가 가세합니다. 따라서 선발진은 물론이고 불펜에도 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임정우가 필승계투조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격화된 내부 경쟁을 뚫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스스로의 능력으로 임정우가 필승계투조에 가세할 경우 세대교체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LG에 바람직합니다. '영건' 임정우가 필승계투조에 뿌리내릴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