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LA 다저스에 입단해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류현진. 처음으로 한국 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류현진은 첫 해부터 14승을 기록하며 한국 프로야구의 위상을 높였다. 한국 프로야구 최고 수준의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이다. 한국야구가 2006년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존재감을 알렸지만, 한국 프로야구 출신 투수의 성공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류현진이 한국 프로야구 토양에서 성장한 선수이기에 의미가 남달랐다.
히어로즈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초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 위해 방한했던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 관계자도 2년 연속 정규시즌 MVP에 오른 박병호와 함께 강정호에 대해 언급했다. 영입을 염두에 두고 거론한 게 아니고, 상대 팀에 대한 관심 표명 수준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인지도가 높아진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강정호가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풀타임 7시즌이 된다. 구단이 동의 하에 해외진출이 가능하다. 강정호가 해외진출을 원한다면 히어로즈 구단도 선수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장석 히어로즈 구단 대표도 "기회가 된다면, 강정호를 메이저리그에 보내고 싶다"고 밝힌바 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려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야 한다.
|
해외진출 꿈을 키워가고 있는 강정호에게 다음달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참가는 의미있는 행보가 될 것 같다. 히어로즈 구단이 주축선수에게 다양한 경험을 주기 위해 결정한 것인데, 첫 번째 케이스가 강정호다. 강정호가 일본 프로야구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건 아니지만, 새로운 리그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그에게 우리와 다른 해외 팀 경험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히어로즈도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결정을 내렸을 것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강정호가 올 시즌에 뛰어난 성적을 내면서 팀에 기여하는 것이다. 그래야 해외진출도 구체화 될 수 있다. 어쨌든 해외진출 꿈이 그에게 올 시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강정호는 최근 2년간 타율 3할2리, 47홈런, 178타점을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