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메이저리그는 사상 처음으로 호주에서 개막전을 연다.
그러나 다저스, 애리조나 모두 같은 조건에서 개막전을 치르기 때문에 누가 유리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번 개막 2연전은 애리조나의 홈으로 진행된다. 애리조나는 에이스인 패트릭 코빈과 브론슨 아로요를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다저스 선발은 누가 될까.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를 호주에서는 등판시키지 않는게 좋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포함, 259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무리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려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최종 결정은 되지 않았지만, 2선발 잭 그레인키도 종아리 부상 때문에 호주 일정에 맞추기가 어렵다.
그레인키는 지난달 28일 시범경기 첫 등판인 애리조나전에서 1회 4개의 공을 던진 뒤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했다. 그러나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매팅리 감독은 2일 "그레인키는 부상후 이틀 연속 캐치볼을 했다. 곧 불펜피칭을 하게 되며 시뮬레이션 피칭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전 피칭 감각을 높이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호주 개막전까지 90개 이상의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들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MLB.com은 이날 '다저스 구단은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그레인키는 호주 개막전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3주 이내에 투구수 90개에 맞추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무난하게 첫 등판을 소화했다. 매팅리 감독이 경기후 "류현진이 준비를 잘 한 것 같다"고 했으니 만족할만한 투구를 보여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 류현진은 지난달초 날렵한 몸매로 스프링캠프에 등장해 다저스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본인은 체중 공개를 꺼리지만, 8~10㎏ 정도 감량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즉 하렌과 마찬가지로 호주 개막전 등판에 아무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다.
커쇼와 그레인키가 안된다면 확실한 3선발 류현진이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