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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시범경기를 마감했다. 7년간 1억300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뒤 맞은 첫 시즌, 추신수의 모습은 어떨까.
외형적인 기록은 분명 좋지 않다. 하지만 시범경기 부진이 정규시즌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추신수는 시범경기가 시작된 뒤 '스프링 트레이닝 암(spring training arm)' 증세를 보였다.
특정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몸의 전체적인 밸런스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이 과정에서 더 큰 부상을 낳을 수도 있다. 추신수는 타격감이 흔들리는 선에서 끝났다. 구단 측의 배려로 휴식과 경기 출전을 병행했고, 지명타자로 타석에만 나서기도 했다.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 개막을 앞두고 지난 24일부터는 올해 포지션인 좌익수로 나섰다. 친선경기를 포함해 5경기에 1번-좌익수로 선발출전하며 마지막으로 실전감각을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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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워싱턴 감독은 추신수에 대해 변함없는 믿음을 보내고 있다. 그는 추신수의 시범경기 부진에도 "추신수에 대해선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시범경기 성적이 좋지 않지만, 최대한 많은 공을 보면서 나온 결과"라고 밝힌 바 있다.
지명타자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로 이적한 것도 추신수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몸상태가 좋지 않은 날엔 지명타자로 나서 컨디션을 조율할 수 있다. 타격이 약한 투수가 9번타순에 들어가는 내셔널리그보다 타격에 여유가 생길 수 있다. 찬스도 늘어날 것이고, 동시에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줄어들 수 있다.
오히려 텍사스는 추신수보다 다른 선수들이 걱정이다. 주축선수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했다. 에이스인 다르빗슈 유가 목 통증을 호소하며 개막전 등판이 불발됐다. 자신의 집에서 다친 2선발 데릭 홀랜드는 5월 중순에나 돌아올 수 있다. 개막전 선발로 메이저리그 선발 경험이 전혀 없는 태너 셰퍼스를 낙점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여기에 마무리 네프탈리 펠리스는 재활 후 구속이 올라오지 않아 트리플A로 내려갔다. 포수 지오바니 소토가 오른쪽 무릎 연골 파열, 팀의 미래로 평가받는 내야 유망주 주릭슨 프로파는 어깨 근육 파열로 3개월 가량 이탈하게 됐다.
팀 상황이 좋지 않지만, 추신수는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은 다르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프린스 필더와 함께 우승 청부사로 텍사스에 온 추신수가 새 팀에서도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을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