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대주자 김성현의 '손 들이밀기'로 삼성을 꺾고 1위를 유지했다.
9회초 SK에 찬스가 왔다. 선두 박진만이 삼성의 셋업맨 안지만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큼직한 2루타를 날린 것. 이어 1번 김강민이 중견수앞에 떨어지는 빗맞힌 행운의 안타가 나왔고 무사 1,3루의 찬스가 왔다. 2번 조동화가 우측으로 높이 뜬 타구를 쳤다. 거리상 홈승부가 가능했다. 무사인 점을 감안하면 3루주자가 뛰지 않을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삼성 우익수 박한이가 공을 잡자 마자 3루 대주자 김성현은 홈으로 전력질주했다. 박한이 역시 홈으로 빨랫줄 송구를 했다. 김성현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고 삼성 포수 이흥련의 블로킹을 피한 뒤 왼손을 쭉 뻗어 홈플레이트를 살짝 찍었다. 마치 쇼트트랙 선수들이 결승선 앞에서 날 들이밀기를 하는 것 같았다. 이흥련은 김성현이 홈을 찍지 못했다고 판단해 김성현을 뒤늦게 태그했지만 나광남 주심은 세이프를 선언.
8회말 등판해 2타자를 아웃시킨 박정배가 승리투수가 됐다. 올시즌 벌써 3승째. 다승 선두다. 박희수는 5세이브로 이날 한화전서 세이브를 쌓은 넥센 손승락과 함께 세이브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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