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는 두 명의 외국인 선수로 인해 초반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머튼은 14일까지 15경기에 모두 출전해 정확히 타율 5할(54타수 27안타)을 찍었다. 27개의 안타 중에서 2루타가 5개, 홈런이 6개로 장타율이 무려 9할2푼6리나 된다. 출루율도 무척 높다. 5할6푼3리다. 그래서 1.488이라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OPS(출루율+장타율)가 나온다. 물론 이런 높은 수치는 시즌 초반의 일시적인 현상이다. 앞으로 출전 경기수와 타석수가 늘어나면 점점 더 평균치로 수렴할 것이다.
그래도 머튼의 엄청난 타격 페이스가 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은 틀림없다. 기록의 질이 이를 증명한다. 특히 15경기에서 무려 26개의 타점을 뽑아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득점권 타율이 6할3푼6리로 시즌 타율보다 월등히 높다. 팀 기여도가 당연히 높을 수 밖에 없다.
아직 4월이 절반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29타점을 기록 중인 머튼은 앞으로 5타점만 추가하면 지난 2005년 5월에 이마오카 마코토(은퇴)가 세운 팀내 월간 최다타점 기록(33타점)을 갈아치운다.
또 하나의 대기록 수립 가능성도 예상된다. 만약 머튼이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타점 11개를 추가하면 지난 1950년 5월에 고즈루 마코토(마츠타케 로빈스)가 기록한 일본 프로야구 월간 최다기록(39타점)도 깨트리게 된다. 한신은 4월에 1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과연 머튼의 괴력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