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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이 프로야구 막내구단 kt 위즈를 돕는다.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기회를 거저 갖게 된 kt다.
주목할만한 것은 인천 아시안게임으로 프로야구 경기가 중단되는 15일 이후 일정이다. 1군팀들과의 연습경기 일정이 잡혔다. 20, 21일 양일간 홈인 수원 성균관대구장에서 SK 와이번스 1군과 2연전을 벌인다. 그리고 25일에는 잠실에서 LG 트윈스, 그리고 27, 8일에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도 있다.
kt 입장에서는 천금의 기회다. 2군과 1군 선수단의 경기력은 하늘과 땅 차이다. 물론, 이 시기 1군팀들이 베스트 멤버를 총 가동하지 않고 젊은 선수들 위주의 라인업을 구성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1군팀과의 연습경기 효과는 2군 경기와 비교해 질적으로 엄청난 차이가 있다. 당장 내년 시즌에 붙어야 할 수준급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는 것,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1군 선수들의 플레이가 어느 정도인지 감을 잡을 수 있다. 만약, 경기 결과가 좋다면 엄청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또 패하고, 실력 차이를 느끼더라도 그 경험을 통해 보완해야 할 점을 느끼면 된다. 당장 내년 시즌에 들어가 상대와 맞붙어 주눅이 들 바에야 매도 먼저 맞고 정신을 차리는게 훨씬 낫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의 경우도, 1군 데뷔 시즌 초반 선배 팀들에 연일 패하며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경험이 있다.
kt도 연습경기 제안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붙어준다면 한 번이라도 더 찾아가 경기를 하는 것이 자신들에게 이득이기 때문이다.
kt의 담금질은 이 연습경기들로 끝나지 않는다. 내달 5일부터 대구 희성전자 야구장에서 1차 마무리 훈련을 실시한다. 11월 4일 1차 훈련 종료 후 딱 하루를 쉬고 6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 오라구장에서 2차 마무리 훈련을 갖는 힘든 일정이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