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중요한 화두는 홈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엔 문학구장에서 열린 59경기서 총 130개의 홈런이 나왔다. 경기당 2.2개의 홈런이 나왔다. 목동구장(3.13개)나 대구와 대전(이상 2.26개)에 비해서는 적은 수지만 많은 편이다.
48개로 홈런 1위인 박병호와 38개로 2위인 강정호, 29개로 공동 5위인 나성범이 클린업트리오가 돼 상대 투수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나지완(19개) 김현수(16개) 강민호 손아섭(이상 14개) 이재원 황재균 김민성(이상 12개) 민병헌(11개) 등 대부분이 두자릿수 홈런을 쳐 어느 타순에서도 한방을 터뜨릴 힘이 있다.
그런데 이 많은 홈런 타자들이 이상하게 문학구장에서는 힘을 많이 쓰지 못했다. 박병호가 7경기서 1개의 홈런에 그쳤고, 강정호와 나성범도 2개밖에 치지 못했다. 대표팀에서 문학구장 최다 홈런 선수는 3개를 친 손아섭이다. 적은 경기수를 감안해도 홈런 수가 적다는 인상을 받는다. 그래도 홈런은 상대 투수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이번엔 손맛을 제대로 볼 수도 있다.
투수들에겐 스트레스다. 잠실구장같은 큰 구장에선 웬만해선 홈런이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이 투수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 하지만 문학이나 목동같은 홈런이 많은 구장에서 던질 땐 실투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과중되는 긴장이 오히려 실투를 유발한다.
홈런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어느 팀을 울리고 웃길까. 한국이 홈런으로 웃음꽃이 활짝 피길 기대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