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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는 올시즌 확실한 성과를 냈다. 1군 진입 2년만에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비록 준플레이오프에서 더이상 나아가지 못했지만, 팀의 '미래'를 본 시즌이었다.
사실 이번 스토브리그는 코칭스태프 전쟁이었다. 10개 팀 중 절반인 5개 팀의 사령탑이 교체됐다. 올시즌 퓨처스리그(2군)에 참가한 10구단 KT를 제외하고, 4강에 들지 못한 나머지 팀이 모두 감독을 바꿨다.
현장의 수장인 감독이 바뀌게 되면, 자연히 코치들도 영향을 받게 된다. 신임 사령탑과 마음이 맞는 코치들이 이동을 택하면서, 혹은 코치진 결원을 채우기 위해 타팀의 코치를 스카우트하면서 이번 스토브리그에선 유난히 코치들의 이동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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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창단 때부터 김경문 감독과 함께 하며 포수들을 육성해 온 강 코치도 이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았고, 두산과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었다. NC와도 기분 좋은 이별을 했고, 훗날을 기약하게 됐다.
NC 코칭스태프가 이처럼 굳건한 데에는 무엇보다 '선장' 김경문 감독의 존재감이 크다. 여기에 NC 선수들의 존재 또한 무시할 수 없다. NC 구단 고위 관계자는 코칭스태프 문제에 대해 "능력 있는 코치진을 감독님이 워낙 잘 이끌어주셨다"라면서 "코치분들도 NC에서 어린 선수들을 키워간다는 매력을 느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NC 코칭스태프는 창단 때부터 선수들과 동고동락한 사이다. 신인들과 타구단에서 빛을 보지 못한 선수들을 키워가면서 함께 성장해왔다. 가르치는 재미가 남다르다는 것이다. 이렇게 성장한 선수들을 데리고 1군에서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스승'인 코치들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
NC의 '1기' 코칭스태프는 구단의 기틀을 다짐과 동시에 미래를 만든 주인공들이다. 아직까지 프로야구에서 코치는 '파리목숨'과도 같다. 감독 혹은 선수들이 내는 성과에 따라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자리다. NC 코칭스태프의 롱런은 분명 인상적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