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네스의 홈런 페이스는 매우 빠르다. 15경기에서 벌써 8개를 쳤다. 이 같은 페이스를 계속 이어나가기는 쉽지 않다. 여름 무더위와 상대 투수들의 집중견제가 걸림돌이다. 따라서 히메네스가 이번 시즌 몇 개의 홈런을 때릴 지는 지금 예단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분명히 KBO리그 첫해였던 2015시즌 보다 한단계 성장한 건 분명하다.
히메네스는 지난해 시즌 중반 한나한의 대체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중후반 타격 부진으로 2군으로 한 차례 내려갔다 올라왔다. KBO리그 투수들의 다양한 변화구에 고전했다.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2016프로야구 경기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1사 LG 히메네스가 좌월 솔로포를 치고 들어오며 환호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4.21/
그러나 시즌 말미에 서서히 적응,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최종 성적은 11홈런 46타점, 타율 3할1푼2리, 장타율 5할5리였다.
전문가들은 "올해 히메네스의 스윙이 간결하고 정확해졌다"고 평가한다. 그가 지난해 부진할 때는 스윙 궤적이 지나치게 컸다. 또 왼팔이 스윙 과정에서 몸통에서 많이 떨어지다보니 몸쪽 공과 바깥쪽 공에 모두 약했다.
히메네스는 LG 지도자들의 이런 지적을 모두 수용하고 수정했다. 지금의 히메네스는 타격시 배트를 뒤쪽으로 많이 빼지 않는다. 바로 컨택트하고 대신 폴로 스로를 길게 가져간다. 이런 변화에서 배팅의 정확도와 비거리가 동시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