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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버 공시는) 놀랍지 않다. 모든 팀들이 선수를 웨이버 공시할 수 있다. 난 미래가 어떻게 될 지 기다리고 있다. 여기 오클라호마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 최선의 준비를 하고 있다. 다른 팀으로 갈 수도 있고, 다저스에 잔류할 수도 있다. 결정을 기다릴 것이다. 난 쿠바에서 미국으로 야구를 하러 왔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푸이그는 올해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또 좀처럼 팀에 잘 융화되지 못했다. 그러면서 자기 스타일을 계속 고집했다. 또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려 구단을 화나게 만들었다.
푸이그의 소속팀 오클라호마시티가 2대3으로 진 뒤 촬영된 영상이었다. 그 영상에서 푸이그는 상의를 벗은 채 동료들과 파티를 즐기며 카메라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 졌다. 모두가 행복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이그는 2013년 혜성 처럼 등장,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6월 3월 빅리그 콜업된 후 후반기 맹활약, '쿠바산 신형 괴물'이 탄생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잘 치고 잘 달리고 잘 던졌다. 푸이그가 광풍을 몰고 오자 그를 7월 올스타에 뽑아야 한다는 걸 두고 논쟁이 붙기도 했었다.
푸이그는 2013시즌 104경기에 출전, 타율 3할1푼9리 19홈런 42타점, 출루율 3할9푼1리, 장타율 5할3푼4리를 기록했다. 그는 그해 내셔널리그 신인상 투표에서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투수)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때도 팀 동료과 잘 어울리지는 못했고, 자신의 야구 스타일을 고집했다.
첫 풀타임이었던 2014시즌에는 148경기에 출전, 타율 2할9푼6리, 16홈런 69타점으로 리그에 연착륙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2015시즌부터 햄스트링 부상이 찾아왔다. 그해 출전 경기 수가 79경기로 확 줄었다. 타율도 2할5푼5리, 11홈런 38타점으로 개인 성적도 떨어졌다. 올해도 햄스트링이 말썽을 부리면서 출전 경기수가 줄었다. 그리고 다저스 구단 주변에선 푸이그의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았다.
푸이그는 2012년 6월 30일 다저스 구단과 7년간 총 42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올해 연봉은 550만달러. 내년에 650만달러, 그리고 마지막해인 2018년 750만달러를 받게 돼 있다.
다저스 구단은 푸이그와 작별하고 싶어한다. 푸이그가 더이상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웨이버 공시된 선수에 대한 요구 권한은 그 선수가 속한 리그의 성적 역순이다. 어떤 팀에서 푸이그를 데려갈까.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