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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시니 감독 "올해도 마무리는 오승환"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2-17 09:44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스포츠조선

당연한 얘기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올시즌 마무리로 오승환을 확정했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매시니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승환이 올시즌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하게된 것을 확인했다.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스프링 트레이닝 전체 소집일을 하루를 앞두고 매시니 감독은 "오승환에게 다시 마무리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매시니 감독이 그리는 2017시즌의 마무리에 다른 후보는 없었다. 오승환이었다.

매시니 감독은 "올해도 오승환이 경기 후반에 공을 던진다. 오승환의 마무리 역할에 대해 어떤 의문도 제기하지 않는다"며 "오승환 덕분에 올해 트레버 로텐잘은 우리 팀에서 보다 유연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후반기 마무리 자리를 오승환에게 내줬던 로젠탈은 올시즌엔 선발로 전환해 5선발 자리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해 처음엔 중간계투로 출발한 오승환은 셋업맨으로 승격한 뒤 로젠탈의 계속된 부진에 마무리까지 꿰찼다. 76경기에서 6승3패 19세이브 14홀드평균자책점 1.92로로 한·미·일에서 모두 두자릿수 세이브를 올린 투수가 됐다.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오승환은 오는 25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 첫 경기를 한 뒤 26일 WBC대표팀 합류를 위해 귀국한다.

오승환은 지난 2006년 1회 대회 때부터 4번의 WBC에 모두 참가하게 됐다. WBC 통산 9경기 1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엔 2015년에 밝혀진 해외 원정 도박으로 인해 대표티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였으나 김인식 대표팀 감독이 마지막에 뽑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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