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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ML시범경기 첫 데뷔. 2타수 무안타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2-25 09:1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황재균. ⓒAFPBBNews = News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하고 바다를 건너간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서 교체투입되며 역사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결과는 무안타였다.

황재균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17시즌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선발에선 제외됐지만 경기 중반 교체투입되며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기회를 얻었다.

올시즌 샌프란시스코와 1년 310만달러의 스플릿계약을 맺은 황재균에 대한 첫 테스트. 그리 좋은 점수를 받지못할 듯하다. 2타수 무안타에 실책도 하나 기록했다. 신분이 확실하지 않은 그이기에 데뷔전이 더욱 아쉬웠다.

샌프란시스코는 브랜든 크로포드(유격수)-조 패닉(2루수)-브랜든 벨트(1루수)-헌터 펜스(우익수)- 마이클 모스(지명타자)-자렛 파커(좌익수)-코너 길라스피(3루수)-닉 헌들리(포수)-고키스 에르난데스(중견수)로 선발라인업을 구성했다.

길라스피가 4회까지 2타석에 들어선 뒤 경기를 마치면서 황재균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5회

샌프란시스코는 신시내티 우완선발 루키 데이비스를 상대로 주전타자들을 출전시켰다. 길라스피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그는 4회까지 2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교체됐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황재균에게 기회가 왔다.

5회초 수비에서 3루수로 출전했다. 안정된 수비를 보여준 황재균은 6회말 첫 타석에 들어섰다. 비록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그가 꿈에 그려왔던 메이저리그 타석이었다. 오스틴 바렛을 상대한 황재균은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아직 상대 투수의 빠른공에 대처가 되지 않았다. 3번 연속 헛스윙으로 3구삼진으로 아웃.

2-4로 뒤진 8회말 1사 2루의 득점 찬스에서 두번째 타석에 섰지만 또다시 3구 삼진이었다. 루카스 러츠를 상대했지만 3구째 원바운드 볼에 방망이가 나가고 말았다.


공격이 잘 되지 않은 게 신경쓰였나. 황재균은 9회초 수비에서 실책을 범했다. 1사 1루서 가브리엘 게레로가 친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타자와 주자를 모두 살려줬다. 다행히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크리스 메레로의 끝내기 홈런으로 신시내티에 6대4로 역전승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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