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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하고 바다를 건너간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서 교체투입되며 역사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결과는 무안타였다.
샌프란시스코는 브랜든 크로포드(유격수)-조 패닉(2루수)-브랜든 벨트(1루수)-헌터 펜스(우익수)- 마이클 모스(지명타자)-자렛 파커(좌익수)-코너 길라스피(3루수)-닉 헌들리(포수)-고키스 에르난데스(중견수)로 선발라인업을 구성했다.
길라스피가 4회까지 2타석에 들어선 뒤 경기를 마치면서 황재균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5회
5회초 수비에서 3루수로 출전했다. 안정된 수비를 보여준 황재균은 6회말 첫 타석에 들어섰다. 비록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그가 꿈에 그려왔던 메이저리그 타석이었다. 오스틴 바렛을 상대한 황재균은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아직 상대 투수의 빠른공에 대처가 되지 않았다. 3번 연속 헛스윙으로 3구삼진으로 아웃.
2-4로 뒤진 8회말 1사 2루의 득점 찬스에서 두번째 타석에 섰지만 또다시 3구 삼진이었다. 루카스 러츠를 상대했지만 3구째 원바운드 볼에 방망이가 나가고 말았다.
공격이 잘 되지 않은 게 신경쓰였나. 황재균은 9회초 수비에서 실책을 범했다. 1사 1루서 가브리엘 게레로가 친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타자와 주자를 모두 살려줬다. 다행히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크리스 메레로의 끝내기 홈런으로 신시내티에 6대4로 역전승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