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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의 사인을 믿고 던졌다."
지난 19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했던 장원준은 또 한번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2차례 직접 타구를 처리하는 수비 집중력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투구였다.
"요미우리전 등판때 결과가 너무 좋아서 다른 때보다 자신감있게 던졌다. (개막전인) 이스라엘전 선발 등판 내정이라 공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던졌다"는 장원준은 "현재 컨디션은 100% 가까이 올라온 것 같다. 생각보다 구속이 안나와서 아쉽지만, 공인구도 연습을 많이 해서 적응이 다 된 것 같다"며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소속팀 두산에 이어 대표팀에서도 호흡을 맞추는 '안방마님' 양의지에 대한 신뢰는 굳건하다. 장원준은 "오늘도 양의지가 사인을 내주는대로 공을 던졌다. 쿠바 타자들이 오늘 전체적으로 몸쪽 직구에 타이밍이 늦더라. 그래서 믿고 던졌는데 결과가 좋았다"면서 "제 공을 많이 받아본 포수이기 때문에 성향이나 컨디션을 잘 체크해준다.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