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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경찰청과의 연습경기를 마지막으로 실전 리허설을 모두 마쳤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오승환이 첫 피칭을 했다.
-오늘 양현종이 아주 잘 던졌다.
▶원래 65개를 예정했는데, 연습 후 허리가 안좋다고 했다. 그래서 등판을 말렸는데, 본인이 조금 던지고 나오겠다고 하더라. 49개를 던졌다. (부상이)크게 문제는 아니다. 아무래도 선수가 아프다고 하면 코칭스태프로서는 염려가 되고 겁이 난다. 이번 대표팀에는 그런게 너무 많다. 본 경기 가서 해왔던거를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 조절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대표팀의 전체적인 컨디션은 어떤가.
▶손아섭이 오키나와에서는 확실하게 못했는데, 여기와서 게임을 하면서 컨디션을 찾고 있다. 작년보다 더 좋은 자세가 됐고, 가장 감이 좋다. 김태균은 벤치의 기대대로 좋았고, 최형우가 그래도 오늘 배트중심에 맞는 것 같았다.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나왔다. 양의지, 박석민, 이용규가 아프지 말아야 한다. 경기에 계속 나가야 하는 선수들이다. 특히 의지가 아프면 큰 일이다. 본인도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다. 의지가 보이지 않는 키포인트다. 세 선수가 어깨, 팔꿈치가 안좋다. 그래도 해 온 선수들이니까, 작년 팀에서도 아프면서도 100경기 이상 했다. 그거에 맞춰서 하고 있는데 지금보다 아프면 안된다.
-최형우가 오늘 안타 2개를 쳤다.
▶2안타가 문제가 아니다. 맞아나가는게 빨라졌다. 타구가 딱 뻗어야 하는데 그동안 타이밍이 안맞으니 땅볼이 많았다. 형우가 빨리 회복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클린업트리오는 이제는 본 경기를 해야하니까 하면서 바꾼다. 이스라엘전도 바뀔 수 있다.
-오늘 우규민도 등판을 했는데.
▶규민이도 오늘 점검을 해야 최종적으로 네덜란드전에 맞출 수 있다. 물론 대만전으로 갈 수도 있다. 어떻게든 첫 경기를 이겨놔야 그 다음(네덜란드전)을 걸러서 가느냐 등 준비를 할 수 있다.
-오늘 임창용 투구는 어떻게 봤나.
▶역시 타자를 상대해 봐야 한다. 아무리 베테랑이라도 그동안 불펜만 해왔지만, 타자를 상대 안하면 경기에서 던지기 힘들다. 오늘 나름대로 상대를 해봤는데, 공의 움직임은 좋더라. 요는 제구력이다. 그 정도 볼에 제구가 되면 쉽게 못친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