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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불펜 필승조 권 혁이 팔꿈치 수술 뒤 첫 실전등판을 한다. 오는 19일 kt위즈와의 대전 시범경기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17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권 혁과 김혁민이 자원 등판을 한다. 권 혁은 본인이 스스로 던지고 싶다고 했다. 1이닝 정도를 소화할 것"이라고 했다. 권혁과 비슷한 시기에 팔꿈치 수술(웃자란뼈 제거)을 받은 송창식의 등판은 미정이다. 김 감독은 "송창식은 살부터 빼라고했다. 다이어트 중"이라고 했다.
권혁은 지난해 8월말 팔꿈치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간 뒤 시즌을 접었다. 지난해 10월 수술을 했고, 5개월 넘게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시작했다.
생각보다 권 혁의 복귀시기가 당겨졌다. 본인이 팔상태를 점검했을 때 이상이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개막전 복귀 가능성이 높다. 구위는 체크를 해봐야 겠지만 90% 이상의 피칭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혁민은 어깨와 손목통증 때문에 재활중이었다.
한화 마운드는 재편중이다. 배영수와 심수창의 상태가 좋다. 김 감독은 "배영수는 전체적으로 좋았다. 어제(16일, 4이닝 1실점) 괜찮았지만 1,3루에서 쉽게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주자를 의식하니 다소 힘이 들어갔다"고 했다. 심수창에 대해선 "선발 준비를 시켜야겠다. 현재 선발진에서 무슨 일이 생길 줄 오르는 상황이다. 이태양은 밸런스가 다소 좋지 않다"고 말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