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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힘찬 출발을 했다.
LG는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7 시즌 개막전에서 리드오프 이형종과 선발 헨리 소사의 활약 속에 2대1로 신승했다.
LG는 2회초 행운의 선취점을 냈다. 2사 1루 상황서 정상호가 중견수쪽 플라이를 쳤는데, 이 타구를 잡기 위해 중견수 고종욱과 2루수 서건창이 겹치다 고종욱이 타구를 놓쳤다. 2사이기에 열심히 뛴 최재원은 공을 놓치는 사이 여유있게 홈으로 들어왔다.
LG는 3회초 이형종이 밴헤켄으로부터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점수차를 벌렸다. 1회 첫 안타에 이은 첫 홈런까지 나왔다.
LG는 선발 소사의 호투 속에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다 6회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 김하성에게 3루타를 허용한 뒤, 소사가 이택근의 땅볼 때 실책을 저지르며 실점에 1사 1, 3루 더 큰 위기가 닥쳤다. 하지만 소사가 채태인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2-1 리드를 지켜나갔다.
7회 위기도 아슬아슬 했다. 1사 3루 위기서 김민성의 3루 땅볼 때 상대 대주자 박정음이 홈에서 횡사해 실점을 막았다. 의욕이 넘친 박정음의 본헤드 플레이에 LG가 살았다.
마지막 9회에도 숨이 막혔다. 마무리로 올라온 신정락이 선두 대타 허정협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신정락은 4번 윤석민, 5번 박정음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LG는 김민성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1루를 채운 후, 공이 빠른 정찬헌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LG 선발 소사는 6⅓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로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넥센 밴헤켄은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써야했다.
고척=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