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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의 2017 KBO리그 경기가 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5회초 1사 1루 NC 스크럭스가 우중월 투런포를 치고 들어오며 박민우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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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가 복귀전부터 활약했다. NC의 밥상은 더 풍성해질 수 있다.
NC는 8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무엇보다 박민우의 복귀가 반가웠다. 2번-2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민우는 시즌 첫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NC 테이블세터진도 힘을 더했다.
박민우는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박민우가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한 것은 뼈아팠다. 박민우는 지난 시즌 121경기에서 타율 3할4푼3리, 출루율 4할2푼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 공백이 있었지만, 타격에선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이었다. '살림꾼' 박민우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NC는 테이블세터 구성에도 애를 먹었다.
NC는 개막시리즈에서 김성욱을 리드오프 카드로 꺼내들었다. 김성욱은 시범경기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했다. 하지만 1번 타자로 나선 개막 3연전에서 14타수 2안타에 그쳤다. 볼넷 없이 삼진만 4개. 1번 타자 임무에 실패했다. 2번 타자로 나선 지석훈, 모창민도 나란히 부진했다. 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이상호(4타수 무안타) 김성욱(3타수 무안타) 테이블세터가 제 몫을 하지며 3연패를 당했다.
최근 2연승에는 테이블세터의 활약이 있었다. 6일 대전 한화전에선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준완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번 타자 이상호는 5타수 1안타.
7일 인천 SK전을 앞두고는 박민우가 1군 엔트리로 복귀했다. 곧바로 2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민우는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0-0으로 맞선 3회초 김준완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박민우는 초구부터 투수 앞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주자를 득점권으로 보냈다. 이어 나성범이 우전 안타를 쳐 선취 득점했다.
1-1이 된 5회에는 박민우가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안타를 쳤다. 시즌 첫 안타였다. 1사 후 재비어 스크럭스가 우중간 투런포를 날리며 득점에 성공. 다시 3-3 동점이 된 7회초 1사 후 박민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나성범이 좌중간 2루타를 쳤고, 박민우가 득점했다. 이 점수는 결승 득점이 됐다. 결과적으로 박민우는 이날 4득점에 관여했다.
돌아오자마자 2번 타자로 풍성한 밥상을 차렸다. 박민우의 가세로 최근 주춤했던 NC 타선도 살아나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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