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LAFC 간판 스타 손흥민(34)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토트넘 시절 EPL 득점왕 등극을 도왔던 친구 루카스 모우라(34·상파울루)가 LAFC와 링크되고 있다. 손흥민은 소속 클럽에서 현재 8경기(리그, 북중미챔피언스컵) 연속 무득점 중이다. 그의 마지막 득점이 지난 2월 18일 레알 에스파냐와의 북중미챔피언스컵 PK골이다. 손흥민은 최근 한국 축구 A대표팀에 차출돼 치른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도 골맛을 보지 못했다. 골침묵이 너무 길어 축구팬들의 우려가 크다.
매체 ESPN 브라질은 '브라질 상파울루 소속인 모우라는 갈비뼈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재계약이 지연되면서 향후 거취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계약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면서 차기 행선지로 메이저리그사커(MLS)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를 꼽았다. MLS에선 손흥민의 LAFC가 모우라를 높게 평가하고 있고, 가장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LAFC는 몇년 전 모우라 영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한다. 따라서 여름에 영입을 시도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사우디리그에선 알 아흘리 등이 관심을 보이지만 실제 움직임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매체 '원풋볼'은 '모우라는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싶어 했다. 3년 전 실제로 MLS 이적을 검토했었다. 2023년 친정팀 상파울루로 컴백해 컵대회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제 미국 진출 가능성은 살아 있다'고 보도했다.
모우라는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그라운드 안팎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그는 손흥민 보다 3년 뒤인 2018년 파리생제르맹에서 토트넘으로 건너왔다. 런던에서 2023년 6월까지 다섯 시즌 동안 219경기에서 38골을 넣었다. 무엇보다도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아약스와의 4강전서 평생 잊지 못할 해트트릭으로 토트넘을 결승으로 이끈 주인공이 바로 모우라다. 또 손흥민이 아시아 최초로 2021~2022시즌 EPL 득점왕에 오를 때 모우라가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 당시 노리치시티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손흥민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과 모우라 둘다 스피드가 빠르고, 공간을 잘 파고드는 스타일이다. 둘의 시너지는 서로에게서 상대 수비수를 떨어트려주면서 공간을 만들었다. 모우라는 2022년 여름, 토트넘의 국내 방한 때 한국을 오기도 했다.
모우라가 현재 부상 회복 중이지만 그의 기량은 녹슬지 않았다. 다치지 않는다면 상대 수비수들에게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공격수다. 만약 LAFC로 이적이 성사된다면 손흥민의 플레이에 도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작년 여름, 토트넘에서 LAFC로 건너간 손흥민은 반 시즌 동안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MLS 모두가 손흥민의 가공할 임팩트에 놀랐다. 하지만 이번 2026시즌, 손흥민은 작년과는 차원이 다른 집중 견제를 당하고 있다. 아직 정규리그 9경기에서 득점이 없다. '흥부 듀오' 파트너 부앙가의 이적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부앙가 마저 골이 잘 안 터지고 있다. LAFC가 '짠물 수비' 덕에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공격진의 부진은 그냥 넘길 문제가 아니다. 손흥민, 부앙가 등 공격진의 득점포 부활을 위해선 새로운 수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