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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3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내려올 수 있을까.
내친김에 급격하게 올랐던 평균자책점이 얼마나 떨어질지가 관심이다. 10팀의 평균자책점 편차는 매우 크다. 1위인 kt 위즈는 1.00의 놀라운 팀 평균자책점을 보이고 있고, 넥센 히어로즈는 6.43으로 kt와 큰 차이를 보이며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올시즌 전체 평균자책점은 3.94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이보다는 높아질 가능성이 크지만 현재로선 매우 고무적인 부분이다.
최근 KBO리그 평균자책점이 3점대를 기록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지난 10년 동안 리그 평균자책점이 3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8년(3.91)과 2012년(3.82) 두 번 뿐이었다. 나머지는 모두 4점대를 넘겼고, 2014년엔 5.21로 역대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은 5.17로 역대 두번째로 높았다.
최근 평균자책점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올시즌은 4점대 초반정도로만 내려와도 타고투저가 완화됐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을 듯하다. 3점대 평균자책점은 현재로선 꿈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다. 우선 한 팀의 평균자책점이 3점대로 내려오는 것이 먼저일 듯. 타고투저가 된 2014년부터는 3점대의 평균자책점을 보인 팀이 없었다. 2013년 LG가 3.72를 기록하는 등 롯데, NC, 삼성 등 4팀이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최근 KBO리그 평균자책점
연도=전체 평균자책점=평균자책점 1위팀
2007=3.91=SK 3.24
2008=4.11=SK 3.22
2009=4.80=SK 3.67
2010=4.58=SK 3.71
2011=4.14=삼성 3.35
2012=3.82=삼성 3.39
2013=4.32=LG 3.72
2014=5.21=NC 4.29
2015=4.87=NC 4.26
2016=5.17=두산 4.45
2017=3.94=kt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