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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감독 "주 권 불펜에서 구위 끌어올린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4-18 19:20


2017 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경기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선발투수 주권이 LG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4.16/

막강한 kt 위즈 선발진에서 아쉬움이 컸던 주 권이 불펜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

kt 김진욱 감독은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주 권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kt는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이 3.59밖에 되지 않는다. 피어밴드는 0.36이란 놀라운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고, 정대현이 2.76, 로치가 3.00, 고영표가 3.09를 기록 중이다. 그런데 주 권만 3경기서 15.43이란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6일 LG 트윈스전에서는 1이닝 6안타 5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kt의5패 중 주 권이 3패를 기록했다. 주 권이 기대만큼의 피칭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던 상황.

김 감독은 "주 권과 대화를 나눴다"면서 "둘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했다. 지금 계속 선발로 나가는 것보다 불펜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게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김 감독은 "주 권이 재작년에 불펜으로 던졌고, 지난해에도 시즌 초반엔 불펜으로 나갔었다"면서 "불펜에세 공을 세게 던지면서 감을 되찾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공을 세게 던질 때는 나쁘지 않은데 변화구를 던질 때 확실하게 눌러서 던지지 못하다보니 제대로 떨어지지 않는다"면서 "아무래도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여러면에서 악순환이 오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주 권의 의사를 위주로 했지만 이번엔 김 감독의 기준으로 주 권을 지도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불펜에서 던지는게 선발을 염두에 두고 하는 것이 아니다.완전한 불펜 투수로 행동하고 던져야 한다"라며 "내가 봤을 때 구위 등에서 OK가 되야 선발로 다시 올라 올 것"이라고 했다.

주 권이 빠진 선발자리는 정성곤이 맡게될 예정이다. 정성곤은 올시즌 4경기에 등판해 7⅓이닝을 던져 9안타 4실점해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하고 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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