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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6연승을 질주했다.
0-0의 균형을 SK가 깼다. SK는 3회말 대거 5점을 냈다. 선두타자 김성현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대수가 희생번트를 시도했을 때 상대 실책이 겹치면서 무사 1,3루 찬스가 찾아왔다. 김강민이 좌익수 왼쪽으로 흘러나가는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었고, 박정권은 2타점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3-0 앞서던 SK는 계속되는 무사 1루 찬스에서 최 정이 좌월 투런포까지 터트리며 5-0 달아났다. 최 정은 자신의 시즌 6호 홈런으로 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SK는 5회에 2점 더 냈다. 1사 후 박정권이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았다. 최 정은 헛스윙 삼진 아웃 됐지만, 김동엽이 넥센 선발 오주원을 상대로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SK의 7-0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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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거기까지였다. SK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두번째 투수 박희수가 8회 2사 1,2루 위기를 껐고, 9회에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SK는 선발 메릴 켈리가 7⅔이닝 동안 7안타(1홈런) 9삼진 1볼넷 4실점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이다. 총 104개의 공을 던졌고, 그중 직구가 36개, 커터가 25개였다. 체인지업과 투심패스트볼도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
반면 넥센은 선발 오주원이 6이닝 8안타(2홈런)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2015년 10월 3일 목동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563일만에 1군에 복귀한 조상우는 2이닝 2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청신호를 켰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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