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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고 또 아쉬웠다. 처음으로 류현진 이름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지만 그에게 돌아온 건 승리투수의 환호가 아니라 패전의 멍에였다.
7회초까지 1회초 코리 시거의 좌전안타와 5회초 야시엘 푸이그의 우중간 안타에 2회초 볼넷 하나가 LA 타자들 출루의 전부였다. 결국 류현진에게 득점지원은 0.
LA 타선은 류현진만 나오면 침묵하고 있다. 4경기 모두 그랬다.
4경기 동안 류현진의 득점지원은 9이닝당 0.78점에 불과하다. 1점도 뽑지 못하는 허약한 타선이다. 그러나 클레이튼 커쇼는 7.7점의 득점지원을 받고 있고, 브랜든 매카시는 4.9점, 마에다 겐타는 4.7점이었다.
평균자책점은 자신의 능력으로 만들어지지만 승리는 운이 따라야 한다. 힘들게 두차례 수술과 재활을 끝내고 돌아온 류현진에게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류현진이 힘을 낼 수 있는 타선의 화끈한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